2019년 1월 22일부터 25일, 저희 PEL은 한국통신학회 동계종합학술발표회가 개최된 용평 리조트에서 3박 4일간의 겨울 MT를 즐겼습니다.
첫 째날 오후, 느즈막히 용평 리조트에 도착해 논문 발표 리허설을 한 뒤, 급하게 저녁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첫 째 날의 메뉴 테마는 분식! 직접 김밥과 떡볶이도 만들고, 준비해 간 냉동 순대도 직접 삶아 분식집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내보았습니다 :P
저녁을 먹은 후에는 볼링을 쳤습니다. 저희 PEL 연구생들이 함께 볼링을 친 것은 처음이었는데요, “볼링비는 진 팀이 내기!” 라는 룰을 너무나도 당당히 제안했지만… 저희 팀이 바로 그 ‘진 팀’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cry:
다들 숨겨왔던 승부욕과 운동 신경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소리 높여 응원하기도 하고 아쉬워하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하루였습니다.
둘 째날, 모두들 일찍부터 스키와 보드를 즐겼습니다. 스키나 보드가 처음인 사람들도, 익숙한 사람들도 모두 설원에서의 활강을 즐기며 자유를 만끽했습니다.
어머니가 차려주실 때는 몰랐다가 직접 차려보니 어찌나 이렇게 밥 때가 빨리 돌아오는지, 또 다시 하루가 지나 저녁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둘 째날의 저녁은 묵은지 김치찌개와 두부부침, 꼬치 어묵탕이었습니다.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느긋한 시간을 보내다가 다들 자연스레 지친 몸을 뉘이며 둘 째날이 저물었습니다.
셋 째날, 느지막한 아침 겸 점심으로 감바스를 먹고 각자 학술대회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메일로 통지됐던 일정이 변경되어버린 탓에 혼란이 빚어졌지만 다행스럽게도 모두가 발표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번 2019 한국통신학회 동계종합학술발표회에서는 손상진, 최서윤, 최창준 학생이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손상진 학생은 “이더리움과 하이퍼레저 패브릭에서의 트랜잭션 및 스마트 컨트랙트 동작 분석”을 주제로 이더리움과 하이퍼레저의 트랜잭션 및 스마트컨트랙트 상세 동작 프로세스를 비교 , 분석하는 내용의 발표를 했습니다.
최서윤 학생은 “Fawkescoin의 IoT 환경 적용 가능성 분석”을 주제로 해시함수만을 통해 경량화된 인증을 제공하는 Fawkescoin이 IoT 환경에 적용됐을 시의 장단점에 대해 분석하는 내용의 발표를 했습니다.
최창준 학생은 “이더리움 확장성 문제 해결을 위한 Off-Chain 솔루션 분석”을 주제로 라이덴 네트워크(Raiden Network), 플라즈마(Plasma), 트루빗(Truebit)을 비교, 분석하는 내용의 발표를 했습니다.
발표 후에는 RAS 연구과제 미팅이 있었습니다. 킥오프 미팅 이후 오랜만에 만나 어색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한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저녁 식사 후 이내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는 목소리들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미팅은 특별히 각 랩의 발표, 교수님들의 발표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랩 학생들이 섞이도록 그룹을 지어 서로 토론을 하며 생각을 나누는데 초점을 두고 진행되었습니다. 그룹 토론을 진행하기 전에는 걱정이 앞섰지만 막상 그룹 활동을 시작하니 서로의 지식이 융화되어 집단 지성이 확연히 발휘되는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실에서 서로 다른 색깔의 공부를 한 학생들이 모여 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한다는 것이 얼마나 흥미로운 생각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여과없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흥미를 유발하고 서로의 생각을 소화시키며 함께 아이디어를 고안해내는 작업이었기에 재미와 의미가 더해진 활동이었습니다.
한 해동안 많은 일을 했고, 많은 일들이 있었던 PEL에게 달콤한 휴식과도 같았던 이번 겨울 MT는 아마 그립고도 아쉬운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올해도 최선을 다한 PEL 모두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이번 2019년 역시, 어느때처럼 오르막길을 올라야할 것 같습니다. 노래의 가사말 처럼, 가파른 길에 웃음기가 사라질지도 모르지만 우리의 길은 올라온 만큼 아름다울겁니다. 다음 여름 MT 때 까지 또 최선을 다해 달려봅시다! Viva P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