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6일부터 2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IETF 106이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IETF 106에는 최서윤 학생이 참석하였습니다. 11월 19일, 최서윤 학생은 IETF 워킹그룹 SUIT(Software Update for Internet of Things)에서 아이디어 제안을 위한 slot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SUIT 워킹그룹에서는 IoT 기기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관련해 두 개의 드래프트가 표준화 진행 중에 있습니다. 두 드래프트의 주제는 각각 ‘IoT 펌웨어 업데이트를 위한 아키텍처 모델’과 ‘펌웨어 이미지에 대한 내용을 저장하고 있는 매니페스트 파일 포맷’ 입니다. 최서윤 학생은 기존에 SUIT에서 연구되어 오던 ‘IoT 펌웨어 업데이트를 위한 아키텍처 모델’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분산화된 SUIT 아키텍처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였습니다.
약 10분 정도의 짧은 발표였지만 IETF 회의의 분위기를 아는 만큼 많은 걱정과 두려움을 안고 준비했습니다. 발표에서 생각보다 많은 질문과 관심을 받았고, 기대보다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IETF라는 멋진 곳에 조금이나마 기여하는데 첫 걸음을 뗀 것 같아 아직도 꿈을 꾼 듯 얼떨떨하기도 하고 온 몸이 떨릴 정도로 긴장이 되기도 합니다.

큰 기회를 주시고 지도해주신 교수님, 원격으로 지켜보며 응원해 준 연구실 멤버들, 싱가포르에서 함께 동행하며 많은 도움을 주신 에트리 분들, 소중하고 특별한 추억을 안겨준 IETF의 친구들에게도 너무나 고마운 마음을 표합니다. 완벽한 발표는 아니었지만 좋은 말씀과 함께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